기호 사본/역본
⅏ 사마리아 오경
𝔄 아랍어 번역
ℭ 카이로 게니자
𝔊 70인역
𝔏 라틴어 역본들
𝔐 마소라
𝔔 쿰란(사해사본)
𝔖 시리아역
𝔗 타르굼
𝔙 불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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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aratus SIL

1. 고대 역본들의 중요성


지난 시간에 함께 공부했던 사해 사본들이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서 사본들이라는 점에서 본문비평의 가장 중요한 자료들이라 할 수 있지만, 온전한 사본이 별로 없고, 대부분 파편 내지 사본 일부만 발견되었다는 점이 한계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히브리어로 작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다 통전적으로 남아 있는 고대 번역본들은 매우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번역본들을 대함에 있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어떤 언어에서 완전히 다른 언어로 완벽하게 옮겨질 수 없다는 점이다. 사실 원문은 그 문장의 어순이나 단어의 배열과 같은 것들도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장의 어순이나 배열이 다른 문법체계를 가진 언어로 옮겨졌을 때, 본래의 문장 구성이 바뀌어질 수밖에 없다(예. 주기도문의 한글 번역 - 주기도문은 본래 “하늘에 계신”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로 시작). 따라서 히브리어 본문과 번역본을 비교하며, 히브리어 어순을 최대한 지키려고 했는지, 아니면 아예 무시했는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번역본을 통한 원문 복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번역어와 원어의 1:1 대응이다. 그러나 각 언어마다 단어의 의미체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번역 원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히브리어 נשא 동사는 “들어올리다”를 의미하기도 하고, 여성(אישה)이라는 표현과 함께 “혼인하다”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표현의 경우 원어와 번역어의 1:1 대응 원칙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원어의 다양한 의미의 가능성과 관용어적인 표현을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